도봉구는 17일 대한산인과 협회와 함께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협약(MOU) 체결하기로 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이어 여성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최근 20대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치료약이 없는 현재로서는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3회 접종 시 그 비용이 60만원을 육박해 부담이 상당하다.
구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비부담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무료지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7일 오전 9시 30분 도봉구청 8층 구청장실에서 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과 이재관 위원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다.
협약에 따르면 도봉구 지역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도봉구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강좌와 교육, 진료, 정책 관련 자문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구청 2층 대강당에서는 건강강좌 및 예방백신 접종 시간을 갖는다. 건강강좌는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내용으로, 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인 송재윤 교수가 진행한다. 약 25분간의 강좌 이후로는 백신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5세에서 35세의 다문화가정 30명, 저소득가정 7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 예방백신 접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수혜자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민․관 협력체계를 건실히 구축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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