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실버론' 신청자 5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연금실버론은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의료비, 장제비, 전·월세자금 등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을 말한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됐다.

올 9월10일~10월19일 '국민연금실버론' 신청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대부절차 등에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신청자 중 30.4%가 '매우만족', 51.3%는 '만족한다'고 응답해 신청자 8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긴급자금을 신청한 이유로 '금융권 대출이 불가' 55.2%, '대출이자가 낮아서' 17.7%, '대출이 빨라서' 14.0%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국민연금실버론은 시행 초기 하루 최대 17억원이 신청되는 등 신청자가 몰려 시행 4개월 만에 당초 예산 300억원이 소진됐다. 이에 지난 8월 147억원을 증액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현재 9116명이 357억7000만원을 신청했다.

정옥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