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노후펜스와 마구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강동구 고덕동 옛 서울승합차고지가 주거·상업지역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동구 고덕동 옛 서울승합차고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지는 1983년부터 버스차고지로 이용되다 2002년 그 기능이 인근의 강동 공영차고지로 이전되면서 기능을 상실했으나 용도변경이 어려워 그동안 방치돼 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총면적 1만5900㎡의 부지에 업무와 상업 공간을 비롯해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13만㎡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장기전세주택 94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494세대와 오피스텔 100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최대 500%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곳에 민간 사업자가 연면적 1만1400㎡ 규모의 청년창업센터와 6370㎡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을 기부채납 형식으로 건설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5년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는 옛 서울승합차고지 외에 용산 관광버스터미널과 마포 홍대역사 등 4곳의 용도 변경 가능성 여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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