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가로수 은행나무 은행을 털어 저소득 이웃돕기에 나선다.
구는 은행나무 열매의 낙과시기보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기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가 은행 조기 채취에 나선 이유는 주민들의 무단채취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의 관계자는 “약효로 인해 은행이 고가 매매되면서 주민들의 무단채취가 많다”면서 “무단채취 과정에서 가로수 훼손이 심하게 일어나고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열매의 낙과에 앞서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관내 50개 노선 3,500여주를 대상으로 채취 작업을 펼친다. 예상 채취 물량은 총 45kg 정도. 채취된 은행은 정선 및 건조작업을 거치고 농수산물검사소에 의뢰해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이상이 없는 은행은 구로희망푸드마켓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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