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의 장학기금 마련에 지역주민들과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 장학재단 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기탁금 모금운동을 전개한 결과, 현재까지 모인 기금이 총 7억4100여만원이라고 19일 밝혔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사장 최기석)은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찾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꿈나무키움 장학금은 기존장학금처럼 공부에만 한정하지 않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분야를 막론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재단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탁금 모금에는 일일찻집을 열어 마련한 수익금을 기부한 시장상인들부터 형편은 어렵지만 내 아이에게도 꿈나무키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쯤은 남겨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는 구민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장학재단 설립취지에 공감해 1억원이란 거금을 선뜻 내준 기업가를 비롯해 최근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며 한국마사회 강북지점에서 3년에 걸쳐 총 5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지역기업체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장학재단측에서는 현재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100억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계좌이체(우리은행 1006-901-374611) 및 ARS 전화(060-700-1202, 전화 한통 당 1000원)를 통해 구민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기금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 중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재능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첫 수혜자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 지역에서도 박지성, 김연아같은 세계적인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