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옛 시청사가 4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서울 도서관으로 재탄생하는 개관식을 오는 26일 갖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 도서관은 평일 9시~21시(일부자료실은 18시), 주말 9시~18시까지 시민들을 맞는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용훈 서울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은 “서울 도서관은 서울광장은 물론 얼마 전 공식 오픈한 서울시 신청사와 연계 돼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독서문화․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도서관은 서울지역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이자 도서관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도서관의 허브로서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을 표방한다. 크게 ▴지역도서관 지원 협력 ▴서울과 관련된 전문 행정정보 및 서울학 자료를 수집, 제공하는 메카 역할 ▴대 시민 서비스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중 핵심은 25개 자치구별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과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이뤄 지원․협력하는 일이다.
서울시는 서울 도서관을 통해 지역 공공도서관 사서 전문교육과 역량 강화, 지속적인 도서관 세부발전 계획 수립, 구립 및 작은 도서관에 대한 운영비 및 자료구입비 지원 등을 실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도서관은 이와 별도로 자료실 내에 상담서비스 센터의 역할을 하는 ‘도서관도우미센터’를 두어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도서관 세부 발전 계획 수립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규모면에서 서울 도서관은 연면적 1만8,711㎡(순면적 9,499㎡), 지상 1~4층, 지하 3~4층 규모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일반자료실(1, 2)은 물론 ▴장애인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기획전시실 ▴정기간행물실 등 총 7개의 실과 지하 보존서고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북카페 ‘책사이’와 같은 시민 휴식공간과 ▴구 시청사 시절의 시장실, 접견실, 기획상황실을 그대로 복원한 복원구간 ▴건물복원 과정에서 나온 해체물을 전시하는 전시공간도 조성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는 12월까지 장서는 총 20만권이 소장된다. 지상 1~4층에 10만여 권이 비치돼 시민들이 열람, 대출할 수 있고, 지하3~4층 보존서고에는 10만여 권이 보관된다. 열람석은 총 390여석이다. 서울광장과 접해 있는 1층 정문 로비로 들어서면 ▴일반자료실1 ▴장애인자료실 ▴기획전시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서관은 서울의 320여개 도서관을 대표하는 대표 도서관으로서의 위상과 IT선도도시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접목해 웹과 앱을 통한 ▴320여 개 도서관 통합도서검색 서비스 ▴서울의 도서관 찾기 ▴전자도서관 ▴서울지식정보서비스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단, 도서 대출을 원하는 이용자는 회원증을 발급받은 후 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증은 서울 도서관 2층 북카페 내 도서관도우미센터에서 발급되며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이용자, 서울소재 직장 및 학교에 재직 또는 재학 중인 이용자, 서울시 거주 중인 재외동포, 국내거소 신고자 및 외국인 등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발급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