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 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을 설치하는‘쓱쓱싹싹 3․3․3’사업의 첫 결실로 관내 초․중학교 15개교에 양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양치시설 설치는 금호초, 마장중, 경수중학교 등 신규 설치 9개소와 동호초, 행현초, 동마중학교 등 시설 개선 6개소를 포함해 총 15개교에서 이뤄졌다. 구는 지난 20일 양치시설이 완료된 15개교 가운데 성수동에 위치한 경수중학교에서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성동교육지원청장 등 관계 인사들과 함께 양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쓱쓱싹싹 3․3․3’명칭은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의 결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닦아주는 칫솔질 방법을‘쓱쓱싹싹’이라 표현한 것이며, ‘333’은 하루 3번, 식사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의 1인당 충치 수는 2.1개로 OECD 평균 수준(미국 1.8개, 독일 덴마크 0.8개)에 못 미친다.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칫솔질을 꾸준히 실천하게 하는 것이 성동구의 ‘쓱쓱싹싹 3․3․3’ 사업의 목표이다.
구는 지난 2005년부터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금북초, 경일초, 성수중학교 3개교에 양치교실 및 양치시설을 설치해 학생들로 하여금 점심식사 후 매일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15개교를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관내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치시설설치는 학교별 상황에 맞도록 복도형 양치 수도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의 음수대를 활용해 거울과 교육 자료를 갖춘 시설로 바꿔 설치한다. 아울러 양치시설을 설치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 학부형과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관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가 로고로 사용하는 ‘쓱쓱싹싹 3․3․3’사업 명칭은 구청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정해졌으며 2년간 총 8억 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