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거주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가세하여 더욱 풍성한 ‘이태원 주민시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젊은 예술인과 지역주민이 어우러져 각종 생활용품과 작품을 파는 ‘마켓’이자 외국인과 함께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고유의 문화를 즐기는 작지만 ‘글로벌’한 축제이기도 하다.
2회째로 열리는 이번 ‘이태원주민시장’은 9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태원2동주민센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예술인과 주민으로 이루어진 38개 팀이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태원 주민시장’이 이런 색다른 축제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도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처음에는 예술인들끼리 집 옥상에서 조그맣게 ‘마켓’을 열고 활동하여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태원 주민일기’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이것이 주민과 만나는 계기가 됐다.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로 음식, 사진, 그림, 건축,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이다.
행사의 모든 준비과정은 어떠한 외부의 지원과 도움 없이 동주민센터, 작가, 주민이 함께 했다. 수많은 만남과 회의를 거쳐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로 만드는데 공감했고 이태원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이웃이자 손님으로 초대하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작가들이 기획과 홍보포스터, 현수막의 제작을 도맡아 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섰고 주민들은 시장에서 판매할 생활용품을 준비함은 물론 한국 전통음식의 ‘맛’과 문화의 ‘멋’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