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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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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 설치
  • 안희섭기자
  • 승인 2012.09.0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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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 경보 및 범죄자 심리적 압박

마포구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이달까지 관내 모든 공원의 여자화장실마다 위급상황을 외부로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시에 여자화장실 각 부스마다 설치된 무선 송신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며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외부표시판에 숫자 ‘112’가 표시됨으로써 비상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 이를 인지한 시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이다.
구는 관내 18개 공원 가운데 지난 2010년 상암근린공원(상암동 369)과 도화소공원(도화동 540)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망원동 옹달샘공원, 합정동 양화공원 등 6개 공원에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 관리하고 있다. 이달까지 서교동 잔다리공원 등 나머지 10개 공원까지 끝냄으로써 관내 모든 공원에 설치가 완료된다.
구 관계자는 “여성 주민들이 비상벨이 설치된 곳을 이용할 때 그렇지 않은 곳을 이용하는 것보다 심리적인 안전성을 느끼며, 관할 경찰서에서도 화장실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잠재적 성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어 사전 범죄 예방에 기여한다고 보는 등 기존에 설치했던 비상벨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설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공원에서 발생하기 쉬운 성범죄 등 각종 사고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마포구의 ‘안전한 공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구는 ‘안전한 공원 만들기’ 추진을 위해 마포경찰서, 한강사업본부 망원안내센터, 홍익대학교, 한국청소년육성회, 마포구 생활체육회 등과 함께 ‘공원 안전 협의회’를 구성하여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원 치안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하여 ▲안전한 공원 치안 확보를 위한 각 기관 간 공동 대응체제 구축 및 상호 협력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셉테드)를 통한 공원 내 방범용 CCTV 및 가로등 설치 등 방법시설 보강 및 위해요소 제거 ▲치안 파트너십 구축으로 안전․평온한 공원 분위기 조성 등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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