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지난 2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간기업 취업의 날’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구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이영석(57세)씨는 구두제조업체 제인슈즈에서 근무하고 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정된 직장을 잡고 일하게 되서 맘이 편하고 좋다.”며 “구두 만드는 기술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슈즈 대표는 “성수동 지리를 매우 잘 알고 있어 급하게 필요한 부자재 조달업무도 잘 해준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구청에서 소개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문구전문도매업체 오피스디포에서 만난 이은영(40세)씨는 두 아이를 둔 직장 맘. 물품 주문에서 관리, 제품 포장, 배송까지 맡아 처리하고 있다. “직장에서 근무시간을 조정해줘서 아이들 돌보는데도 문제없다. 열심히 일해서 오래도록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석씨와 이은영씨는 취업 취약계층의 자활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공공 일자리 사업에 2~3년간 참여해 왔다. 공공 일자리는 국가의 한시적 생활 안정 대책으로 자립을 위한 임시 방편이지만 참여자들이 영구히 직업으로 삼아버리거나 취업에 대한 자신감 및 정보 부족으로 민간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기 힘들었다.
그러던 터에 구에서 마련한 공개적인 구인·구직의 장을 통해 민간기업 취업 기회를 얻고, 취업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적성을 찾아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는 127명으로 그 중 24명이 채용되고 2차 면접으로 29명이 선정됐다.
오피스디포 대표는 “요즘같이 사람 구하기 어려운 때에 구청에서 제공한 취업의 날 행사를 통해 이렇게 좋은 사람과 일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 패션·수제화 분야 일자리 양성,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영 등을 통해 2014년까지 고용률 64.6%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취업 취약계층인 공공 일자리 참여자의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취업이다.”면서 “앞으로도 공공 일자리 참여자를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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