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多)행복 서울플랜’을 발표하고 다문화가족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문화가정이 지역의 주체이자 새로운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제결혼 등의 증가로 최근 6년 새 결혼이민자는 37%, 다문화자녀는 416%나 증가했지만,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하고 시민들의 부정적인 사회 인식도 높아져 가고 있는데 따라 마련됐다.
‘다(多)행복 서울플랜’은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다문화자녀 교육지원 ▴건강한 다문화가족관계 강화 ▴건전한 다문화사회조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한 7대 핵심과제, 34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지원대책은 다문화가족을 단순히 수혜적인 정책지원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7대 핵심과제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정착 및 자립지원 강화, 다문화자녀 및 중도입국 자녀 맞춤형 교육지원, 위기 다문화가족 예방 및 인권보호 지원,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가족관계 강화, 생활밀착형 정보제공 강화, 사회인식 개선, 다문화가족 지원 추진체계의 정비다.
결혼이민자의 정착 및 자립 강화를 위해 서울시에서 ‘결혼이민여성 취․창업 중점지원기관’을 내년부터 운영한다. 여기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의 취업과 관련한 교육, 취업연계는 물론 취업 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결혼이민여성이 바리스타․네일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까페인 ‘다(多)행복까페’도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유휴공간을 활용, 장소를 제공하고 민간기업과 연계해 추진하는데, 시는 내년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향후 사회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多)행복까페’는 결혼이민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들은 결혼이민여성과의 친밀감을 높이며 네일아트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회통합형 까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통장 개설 등 은행 업무 처리나 운전면허 필기시험 교육 등을 맡게 될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 운영, 우수 다문화 자조모임에 대한 장소․활동비 지원, 시립대 결혼이민여성․자녀 대상 특별전형을 통한 학위취득 기회 제공, 비전임계약직 등을 활용한 공직 채용기회 확대, 한국어 말하기․글짓기 대회 실시 등의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다문화자녀 교육을 지원할 ‘다(多)행복 부모커뮤니티’도 영등포구, 구로구 등 다문화가정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학교별, 학년별로 시범 추진된다. ‘다(多)행복 부모커뮤니티’는 같은 학교, 학년, 거주 지역 단위의 일반 학부모와 결혼이민여성 학부모로 구성된 소규모 커뮤니티로서, 일반 학부모와 달리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알림장․가정통신문을 보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학부모를 돕게 된다.
이 외에도 결혼이민여성-주부, 다문화자녀-대학생 자원봉사자의 1:1 결연을 통한 일촌맺기 멘토링사업, 사회복지학과 등 관련 학과 대학생 대상으로 가족관계향상 프로그램 공모,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 모국 방문을 통해 상호 문화이해를 돕는 외갓집방문 등도 실시한다.
'결혼이민여성 취․창업 지원기관' 통해 교육, 취업, 사후관리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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