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에서 인사와 총무업무를 총괄하는 총무과장에 최초의 여성공무원이 임명됐다.
이미행 총무과장은 1982년 9급(지방행정서기보) 공무원으로 시작해 30년간 공직에 몸담아왔다. 그간 정보화기획단 담당관, 여성가족정책과, 서초구 여성가족과 등 서울시와 서초구의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최근에는 기획경영국 기업환경과장으로 근무했다.
여성가족과 재직 시 1998년 1월 ‘아나바다’운동으로 시작한 서초구 벼룩시장을 확대·운영코자 2010년 4월 사당역 복개도로에 벼룩시장을 이전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기업환경과 과장 재임 때 서초구의 핵심사업인 우면 R&D 단지 조성사업 등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우면 R&D 조성사업은 첨단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된 이후, 주요 대기업의 유치를 위해 용적률과 건물 높이 제한을 대폭 개선하여 서초구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요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가운데 진익철 구청장은“조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균형 인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번 인사는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원칙 속에서 전 직원이 공감하는 인사를 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구 전체 공무원 수는 1,352명으로 이중 여성공무원이 658명(48.6%)을 차지하고 있다. 해마다 신규 임용공무원의 6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해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소를 포함한 서초구의 5급 이상 간부공무원 51명중 여성간부는 총무과장, 보건소장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