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시에서 마련한 놀토프로그램에 350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강남권과 나머지 지역 간의 참여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놀토프로그램에 참여한 강남권역 초중고생은 132만명으로 이는 70만명이 참여한 강동·강북권역의 2배에 달하며 98만명이 참여한 강서권역보다 34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시는 초등학생 참여자가 전체의 54%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강남권역의 교육열이 높다 보니 지역격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수련관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고루 분포돼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상반기 교급별 참여현황을 보면 전체 참여자 350만명 중 초등학생 189만명, 중학생 36만명, 고등학생 23만명, 기타 102만명이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예체능 프로그램과 지역축제 등에 각각 114만명이 참여했다. 다음으로는 야외체험 75만명, 특기적성 37만명, 교과학습 10만명 순이었다.
월별 참여현황을 보면 3월 38만명, 4월 53만명, 6월 68만명, 7월 77만명으로 참가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4만명이 참여한 5월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축제와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운영한 1690여개의 다양한 놀토 프로그램을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80% 가까이 나오는 등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청소년이 주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말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주말활동센터(02-849-0175)로 문의하거나 유스내비(www.youthnavi.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