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문을 열어 많은 사람들이 미처 모르는 따끈따끈한 레스토랑과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더군다나 음식 맛과 분위기까지 좋다면 백사장에서 금화 한 닢을 발견한 것처럼 기쁨에 겨워 펄쩍 펄쩍 뛸 일이다. 그래서일까. 이런 곳은 남들에게 알려주기 보다는 한 동안 감춰놓고 나만 야금야금 들러보고 싶기만 하다. 아직 따끈따끈한
○…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이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36층에 7월19일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파로그랜드’를 오픈했다.
‘물결 파’(波)’와 ‘길 로’(路)’의 한자어가 더해져 ‘바닷길’, ‘항로’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집은 이름처럼 해산물을 재료로 한 아시아 파인 다이닝을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셰프들이 만드는 일식 70여 종, 중식 60여 종 등 코스, 정식, 단품요리 등 140여 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일식과 중식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술은 사케와 중국주를 비롯해 소주, 과실주, 전통주, 와인, 위스키 등 130종을 갖췄다.
‘애프터 선셋 프로모션’을 열어 오후 6시 이후 와인 10만원 이상 주문시 조리장 특선 요리를 제공하고, 주말과 공휴일 런치에는 인기 단품요리들을 샐러드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뷔페’(3만3000원(부가세 포함)를 마련한다.
짙은 색 목재와 닻줄 등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부둣가와 배 안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스카이라운지답게 모든 좌석에서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어둠이 내리면 창 너머에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는데 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도시 위를 항해하는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
룸 11개 포함 총 163석을 갖췄다. 특히 20인까지 들어가는 VIP 전용룸에는 완벽한 방음 시설과 국내 레스토랑 최초로 설치된 ‘인터렉티브 미러’를 갖춰 각종 모임을 열기에 최적이다. 02-6030-8585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랑 카페’는 기존 로비층에서 호텔 최고층인 34층으로 이전해 1일 리뉴얼 오픈했다.
이로써 강남의 화려한 전망을 한 눈에 굽어보며 와인, 샴페인과 함께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간단한 스낵이나 식사, 다양한 종류의 차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인테리어는 과거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원목과 그린 컬러의 소품으로 세련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캐주얼 패턴을 사용하고, 톤 온 톤(Tone on Tone) 매치를 함으로써 전체 분위기를 좀 더 젊게 꾸몄다. 무엇보다 창 너머 강남 야경과도 잘 어울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일요일 12시)까지 문 연다. 02-559-7614
○…서울 자양동 건국스타시티의 레지던스 더 클래식 500의 A동 6층에 최근 오픈한 ‘라비앙로즈’는 와인과 어울리는 이탈리아와 프렌치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는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이다. 상호에 걸맞게 실내를 모던하면서도 호화롭게 치장해 도심 속에서 와인과 함께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 단품 요리는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코스 요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세계적인 와인 글래스인 리델의 ‘소믈리에’ 시리즈로 280여종의 각국 와인과 샴페인의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기실 수 있다. 02-2218-5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