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취수원수 수질이 악화됨에 따라 수돗물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시 취수원수에서도 남조류(藍藻類)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na)가 대사과정에서 발생해 수돗물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스민'이 관리기준 20ppt보다 훨씬 높은 78ppt까지 검출됐다.
이에 시 아리수 정수센터는 전염소 주입을 중염소 주입으로 전환하고 분말활성탄을 주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또 수질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오염원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한다.
더불어 수질감시 서울워터나우(Seoul Water-Now)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자동감시시스템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지오스민'은 인체에 해가 없으며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며 "남조류에서 나온 유해물질은 정수처리 과정에서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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