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독거노인 폭염안전 서포터즈를 발족했다. 무더위 속, 자칫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독거노인들에게 공무원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한 민간 복지자원을 일대일로 연계해주는 시도다.
구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폭염안전 서포터즈는 총 239명. 이들은 주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수시 전화나 방문으로 신변안전 확인을 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행동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지역 통장들과 복지위원, 자원봉사자 등이 자율적으로 서포터즈로 참가하고 있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구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 인구 57,278명 중 4,055명이 독거노인으로 지속적인 보호활동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현행 독거노인서비스 지원체계로는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구는 독거노인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보강하기 위해 7월부터 폭염안전 서포터즈를 포함한 폭염대비 독거노인 및 고령자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구는 서포터즈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정하고, 지역 내 7개 복지기관과의 네트워크 협약을 통해 서포터즈 선정 및 관리 업무를 지속한다. 이밖에도 무더위 쉼터(198개소) 모니터링,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 및 응급처치 행동요령교육 등의 공동업무도 수행키로 했다. 특히 무더위 쉼터는 현행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등지에 더해 관내 은행 및 금융기관 약 150개소를 합류시켜 어르신들에게 무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장소를 곳곳에 확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송파구의 경우 지구온난화와 도시 열섬현상의 영향으로 2050년 7월 하루 평균 기온이 28.1도를 넘는 일수가 15~20일로 나타난다.”며, “앞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나 나오지 않도록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인들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과 안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대비 독거노인 신변안전 및 긴급보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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