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자신이 근무하던 휴대폰 매장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쳐 판매한 송모(22)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중간판매책 김모(30)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해외로 밀반출한 총책 조모(3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2월30일 오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한 휴대폰 매장에서 815만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 9대를 훔치는 등 이때부터 5월까지 모두 2차례에 걸쳐 138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19대를 훔쳐 김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간판매책 김씨 등은 이들에게 스마트폰 한대당 50여만원을 주고 사 필리핀으로 밀반출하는 총책 조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 등은 1000만원이 넘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 등은 자신이 근무하던 휴대폰 매장의 경비 시스템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손쉽게 매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며 "총책 조씨는 중간판매책 김씨 등에게 도난폰과 분실폰, 대출폰 등 무작위로 휴대폰을 구입해 해외 특송을 이용해 곧바로 필리핀으로 팔아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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