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는 토지 소유주들이 쓰지 않고 있는 땅을 활용해 동선동, 정릉3동, 정릉4동, 종암동, 장위동에 우리마을 공동주차장으로 총 2,436㎡의 유휴지를 76면의 주차장 조성했다.
구청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 과정에서 땅 주인들이 흔쾌히 동의를 해 주었으며 이번 사업이 결실을 맺자 유휴지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주민들로부터도 많은 문의와 주차장 조성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성북구는 주차장을 만드는 데 소요된 전체 비용 3억 원을 부담했는데,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기존 사업방식과 비교하면 약 5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우리마을 공동주차장은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이 맡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하며, 월 6만5천 원을 부담하면 한 달 동안 전일 주차가 가능하다.
땅 주인은 주차장 운영에 따른 수익금 또는 재산세 100% 감면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단, 1년 동안은 우리마을 공동주차장의 용도를 변경할 수 없다.
구의 이번 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자투리땅 개선 ▲주민 주차공간 확보 ▲토지소유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나아가 구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로, 걸어서 10분 거리 내에 생활 편의시설들을 조성하기 위한 ‘도보10분 도시 프로젝트’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는 토지 소유주의 신청을 받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 올 하반기 중에도 성북동, 월곡1동, 정릉3동 등 모두 6곳에 60면의 우리마을 공동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