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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제로페이 1년, 갓난아이한테 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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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제로페이 1년, 갓난아이한테 뛰라는 것”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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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짓하며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제로페이 사업과 관련해 “신용카드는 40년이 걸렸다. 제로페이는 시작한지 1년도 안됐다”며 “갓난아이한테 뛰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제로페이는 왜 하는 것이냐. 서울시의 혈세나 공무원들의 노력이 투입되고 있다. 공공의 재산이 투입된다”며 “지난해와 올해까지 약 100억원 가까이 예산이 투입됐다. 누적 결제액이 지난해 말까지 해서 317억원이다. 취지가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활용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홍보하는데 서울시 공무원이 대거 투입되고 홍보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많이 봤다. 좋은 취지만 얘기할 것이 아니다”라며 “서비스 산업을 갖다가 공공이 직접 운영을 한다는 것이 실제로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진짜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공시설이용 할인을 서울시가 특별교부금으로 메꾸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게 과연 좋은지, 투입하는 비용과 인프라 대비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카드수수료가 제로가 되는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직접서비스가 아니다”라며 “결제업체가 운영하는 제도이고 시스템이 깔리도록 (시는)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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