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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15일부터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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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15일부터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
  • 하경민 기자
  • 승인 2012.05.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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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화의전당은 전 세계 영화광들의 영원한 우상이자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을 15일부터 6월 7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개최한다.

프랑수아 트뤼포(1932년2월~1984년10월21일)는 장 뤽 고다르,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자크 리베트 등과 함께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전설의 거장이다.

누벨바그란 '새로운 물결'이란 뜻으로 이야기 중심의 전통적 영화 문법에서 탈피해 줄거리보다 사적이고 개성적인 표현에 중점을 둔 '작가주의 영화'를 주창했던 흐름을 일컫는다. 전투적 영화광이자 탁월한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누벨바그 멤버들은 전 세계의 젊은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 창의적이고 격정적인 '시네필' 문화를 이끌어내며 세계영화사를 고쳐 쓰도록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타협적인 영화광이었던 프랑수아 트뤼포는 누벨바그를 태동시킨 기념비적인 데뷔작 '400번의 구타'를 시작으로 작품마다 신선하고 우아한 영화기법을 선보여 전 세계 시네필을 매혹시켰다.

이번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에서는 할리우드식 갱영화를 재해석한 '피아니스트를 쏴라'를 비롯해 잔 모로 주연의 낯설고도 매력적인 연애이야기 '줄과 짐', 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마지막 지하철', 트뤼포의 마지막 작품인 히치콕식 살인 미스터리 '신나는 일요일' 등 장.단편을 포함한 작품 23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프랑수아 트뤼포와 배우 '장 피에르 레오'의 영화적 동반자로서 20년 세월이 담긴 '앙투안 연작' 5편도 관람할 수 있다.

영화상영과 함께 프랑수아 트뤼포에 대한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운 접근을 원하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해설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19일 '훔친 키스'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30일 '신나는 일요일' 상영 후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관객은 6000원, 회원은 4000원이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프로그램 안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1-780-6000)

한편, 영화의전당은 오는 16일까지 '시네마프리즘1 - 다큐, 진실의 영화들', 17~30일까지 '시네마프리즘2 - 사랑 그리고 청춘', 24~29일까지 프랑스 영화 축제 등 3개의 영화관에서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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