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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이씨 성의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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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이씨 성의 50대 남성”
  • 고광일 기자
  • 승인 2019.09.1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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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사건 증거물 채취한 DNA와 용의자 일치
▲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일지(1986~1991년).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이씨 성의 5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차례 걸친 화성사건 가운데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용의자 이씨의 것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올해 주요 미제사건수사팀을 꾸렸으며, 7월 15일 화성 사건 현장 증거물 일부의 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기남부청은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수사팀과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경찰은 수사기록 분석과 당시 수사 인력을 포함한 사건 관계자 등을 조사해 특정한 이씨와 화성 사건의 관련성을 밝힐 예정이지만, 이씨가 진범이라고 해도 이 사건이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한 화성 사건은 국내 3대 미제사건 가운데 하나로 2003년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제작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이 사건에 투입된 경찰 연인원만 205만여명이고, 수사대상자도 2만1280명에 달했다.

한편, 이날 오후 1980년대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국민 공분을 일으켰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부산교도소에서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모범수로 확인됐다.

이 씨는 20년이 넘는 수감생활 동안 규율 위반 등 단 한 차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동료 수용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4등급의 경비처우급 중 1급(S1) 모범수로 분류됐다.

이 씨는 수용생활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작업장에 출역하고 있다. 더불어 가구제작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교정작품전시회 입상 경력도 있다고 부산교도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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