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54)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 중인 검찰이 조 장관 딸에게 발급된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관련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복수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의 실제 작성 경위,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를 지난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정 교수가 지난 2012년 9월7일 이후 딸의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표창장에 적힌 내용 상당 부분에 대해 정 교수가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딸 조씨가 참여한 봉사 프로그램 및 기간 등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를 입증할 다수의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장관 아들에게 발급된 동양대 상장 파일을 이용해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두 상장에서 나타난 총장 직인의 위치와 각도 등이 일치하는 점 등이 근거로 거론된다.
이에 검찰은 복수의 동양대 총장 명의 상장을 확인해 작성 경위 및 위조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조 장관 아들에게 발급된 상장에 대해서도 참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보강 수사를 통해 조 장관 딸 표창장의 정확한 위조 시점 및 수법 등을 확인한 뒤 공소장 변경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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