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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내가 친일파? 부친이 日징용 다녀왔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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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내가 친일파? 부친이 日징용 다녀왔다” 주장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0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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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 대표, 주옥순 폭행 혐의로 체포
▲ 발언하는 주옥순 대표.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주옥순 대표가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모습을 보이자 인터넷신문 ‘서울의 소리’ 대표 백씨가 주 대표를 밀쳐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백씨는 “매국노를 보호하는 게 경찰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1시 30분께에는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 오천도씨가 나타나 “보수 같은 소리하고 있네. 보수파들이 친일 행각을 하느냐”며 “보수의 뜻과 가치도 모르는 사람들이 왔다. 각오하라”고 외쳤다.

오씨는 주 대표를 향해 밀가루 봉투를 던지기도 했다.

이후 주 대표는 기자회견을 이어가면서 “문재인정권이 (출범 후) 2년 수개월 만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하게 했기 때문에 이대로 있어선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아베 정부에 사과·호소하라는 요구는 한국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받은 이후 우리가 요구한 것”이라며 “문 정권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 등 기술이 어디에서 들어왔겠나. 당시 일본의 미쓰비시 등이 (한국에) 들어와 포항제철을 세우는 데 기술과 자본을 제공했다”며 “과거 일본이 침략한 건 잘못됐다. 그러나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서 일본하고 싸우냐”고 말했다. 

또 주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은 국가, 즉 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5년 한일협정을 어겼는데 왜 다 끝난 사실을 자꾸 (꺼내냐)”며 “국가 간 신뢰를 깨뜨렸으니 (일본에) 외교 특사를 보내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내 자식이 만약 그렇게 됐다고 하면 처음에는 진통하고 자식도 죽으려고 하겠지만, 그 딸이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만들어서 건장한 사회인으로 만드는 게 부모의 책임”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저에게 매국노다 친일파다 하는데, 내 아버지도 강제징용을 다녀오셨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국가 신뢰를 저버린 문재인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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