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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전 취업목표 설정자, 미설정자 比 평균소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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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전 취업목표 설정자, 미설정자 比 평균소득 높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8.0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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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설정자 소득 216만원·미설정자 207만원
▲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

대학 졸업 전에 취업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향후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소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대학졸업자의 취업목표 설정과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대학 졸업 전 취업목표를 설정하는 사람 비율이 47.7%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표본을 선정해 졸업 후 1년 반이 경과한 시점의 경제활동상태, 일자리경험 등에 대해 조사하는 고용정보원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활용했다.

연구진이 일자리 만족 비율을 조사한 결과  졸업 전에 취업목표를 설정한 사람의 만족 비율이 56.0%로, 미설정자 52.7%에 비해 3.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년제 대졸자를 기준으로 취업목표를 설정한 사람의 현재 일자리 월평균 근로소득은 216만원으로, 목표 미설정자 207만원에 비해 9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향후 소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취업목표를 달성한 사람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월평균 임금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목표를 달성한 사람의 소득은 234만원인데 비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187만원으로 집계됐다. 목표 미설정자 보다 오히려 낮은 셈이다. 

대학 졸업 이전에 취업목표를 설정한 대졸자 중에서 설정했던 목표(직업)를 달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3%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은 목표를 이루고 나머지 절반가량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셈이다.

성별로 취업목표 달성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이 48.1%, 여성이 52.1%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로는 의약 계열이 85.5%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교육 계열 55.8%, 공학 계열 51.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문 계열(31.7%)과 자연 계열(38.5%), 사회 계열(40.9%)은 상대적으로 취업목표 달성 비율이 낮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질 부족(17.6%), 시간 부족(16.8%), 취업목표 변경(15.4%), 학업계속·공무원 시험준비(12.9%), 일자리부족(12.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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