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던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프리시즌에 당한 정강이 골절로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던 이청용이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비공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언론은 또 "2010년 볼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이청용이 부상에서 벗어난 모습을 선보인다면 앞으로 남은 리그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의 복귀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치열한 생존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웬 코일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 3개 팀은 그 다음 시즌부터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된다. 볼턴(10승4무21패·승점34)은 현재 리그 18위로 리그 20개 팀 중 하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볼턴은 17위인 퀸즈파크 레인저스(9승7무20패·승점34)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퀸즈파크 -23, 볼턴 -28)에서 뒤져 강등권에 놓여있다. 하지만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앞으로 남은 토트넘(3일), 웨스트브롬위치(6일), 스토크시티(13일)와의 대결에서 승점을 따낸다면 충분히 리그 잔류를 노려볼 수 있다.
블랙번 로버스(8승7무21패·승점31)는 볼턴의 뒤를 이어 리그 19위에 올라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5승9무22패·승점24)는 최하위인 20위를 달리고 있다.
이청용은 올시즌 개막 2주를 남겨 놓은 지난해 7월30일 잉글랜드 5부 리그 뉴포트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톰 밀러의 거친 태클로 인해 정강이 2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청용은 최소 9개월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