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5~79세 노년층 중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가 바뀌며 올해 들어 이 집단에 새로 포함된 사람 수(19만6000명)보다 4000명 더 많은 노인이 일터로 뛰어들었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노년층 인구는 59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 증가한 245만명이다. 2019년이 되면서 이 집단에 신규로 편입된 수보다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수가 4000명 많다.
작년에는 근로 의사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 생각을 바꿔 일해야겠다고 나선 노년층이 4000명 순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41.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55~79세)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000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57.6%에 도달했다.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노년층 취업자는 238만9000명이다. 이들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2.8%, 농림어업 25.3%, 도소매·음식숙박업 14.6% 순이다.
이를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와 비교하면 노년층이 농림어업에서 19.8%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5%포인트 높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는 ‘노인 일자리’와 부동산 임대업 등이 포함돼있다.
노년층 취업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35.4%) 비중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24.0%)도 많았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단순노무종사자(13.3%)는 22.1%포인트, 농림어업숙련종사자(5.2%)는 18.8%포인트 높은 수치다.
저연령층이 많이 종사하지 않는 단순노무업, 농림어업에 노년층 직업이 집중돼있는 셈이다.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 전체의 고용률은 55.9%(773만9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남성의 고용률은 66.6%, 여성은 46.2%다.
생애 동안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3.7%(51만명)로 이중 여성이 96.2%(49만1000명)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