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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19일 오후 제주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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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19일 오후 제주 관통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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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까지 강도 ‘중’ 유지
▲ 태풍 '다나스'

필리핀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강도를 높여 북상할 전망이다.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

기상청은 18일 “다나스는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며 “2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후 21일 오전 동쪽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페이 동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강도는 약으로,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86㎞/h(24m/s)의 소형 태풍이다.

이날 오후 9시께 대만 타이페이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해를 지날때까지 강도 중을 유지하다가 다시 약화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밤새 태풍 상하층 구름대가 같이 발달하고 강해지면서 태풍 자체의 힘이 커졌다”며 “북상속도도 느려졌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휘어지는 정도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나스는 전날 오후 예측치보다 다소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와 남부내륙지역을 관통하겠다. 

19일 이른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진입해, 20일 오전 9시께 전남을 지나고, 오는 21일 오전 9시께 독도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도가 커짐에 따라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진 탓에 우리나라 내륙까지 더 영향을 미치고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집중강수나 바람, 풍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약한 태풍이긴 하지만 수증기 함유량이 많아 19일 밤~20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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