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윤 검사장의 뒤를 이을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은 줄곧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핵심 요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초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친형을 둘러싼 뇌물수수 의혹 및 변호사 소개 논란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성윤(57·23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조남관(54·24기) 과학수사부장 등 노무현 정부 파견 경력이 있는 ‘2인’이 후임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윤 지검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5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장직은 공석이 된다. 애초 이 자리는 ‘대윤(윤석열)-소윤(윤대진)’으로 불리며 윤 지검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 국장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진행된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윤 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변호사를 소개했는지 여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윤 국장은 ‘윤 지검장이 관여한 바 없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야당에서는 이를 문제 삼아 검찰총장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까지 주장하는 등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윤 국장을 대체할 또 다른 서울중앙지검장 후보군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파견 경력이 있는 두 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희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이자 윤 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성윤 검사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다른 후보로는 조남관 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