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 시간 낭비…도민분들께 죄송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검찰에 “객관적이고 냉정한 입장을 견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10일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상기)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국가기관이 냉정하게 사건의 객관적 실체를 드러내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피고인에게 유리한 결정적 증거를 은폐하거나 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재판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 것 같아 도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과 관련해서는 “저를 안타깝게 여겨주는 친구들이다”며 “도와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친형 강제진단’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개월,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모든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