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수서∼경기 광주 간 복선전철 공사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공사완료 시점인 오는 2029년엔 12분 만에 경기 광주에서 서울을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판교∼여주선 연결도 계획돼 이천에서는 서울권으로 20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되는 등 경기동부권에서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쉬워진다.
또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내륙철도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8709억원이 투입된다.
10일 경기광주 및 이천·여주시 등에 따르면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광주, 이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10~20분대에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강천역 신설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시 관계자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경강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지역 간 열차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따른 것”이라며 “여주시 철도 이용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구축사업에 반영돼 2015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중앙선(청량리~경주), 원주~강릉선 등의 기종착역 일부를 청량리에서 수서역으로 전환해 서울 강남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수서역~경기광주역 구간에는 복선전철을 건설해 ‘수서~모란~삼동’ 구간 15.5㎞는 철도 노선을 새롭게 신설하고 ‘삼동~광주’ 구간 3.7㎞는 기존의 경강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경기 광주역에서 강남 수서까지 12분, 앞으로 강원 강릉까지는 1시간9분이면 닿을 수 있게 돼 본격적인 한반도 횡단 내륙철도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열차운전시뮬레이션(TPS) 검토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TPS는 열차 속도, 역간 거리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열차운행으로 철도건설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