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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委 노동자, 전원회의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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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委 노동자, 전원회의 보이콧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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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삭감안 제출 사용자단체 규탄 기자회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들이 사용자 위원들의 최저임금 삭감안 제출에 반발하며 전원회의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또 다시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노동자 위원 9명은 입장문을 통해 “노동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의 안하무인 협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자 위원 전원은 오늘 예정된 제10차 전원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위원들은 불참 이유로 사용자 위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위원 측은 지난 3일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8000원(-4.2%)을 제시한 바 있다.

노동자 위원들은 “지난 7월 3일 열린 8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위원들은 현행 최저 시급 8350원에서 4.2% 삭감된 80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며 “결정단위와 사업의 종류별 구분적용에 대한 전원회의 표결결과에 승복하지 않고서 앞선 두 차례 회의마저 불참하며 내놓은 도무지 어떠한 성의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경제가 국가부도상태에 놓인 것도 아님에도 물가 인상과 경제성장조차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회귀하자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며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모욕이고 최저임금제도의 부정”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의 안하무인 협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용자 위원들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집하는 한 합리적 대화와 결정은 불가능하다.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고 상식적인 수준의 수정안을 우선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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