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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돼야 겨우 생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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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돼야 겨우 생계 유지”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7.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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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 ‘1만원’ 강조
▲ 경영계의 최저임금위 불참 관련 규탄 기자회견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위원을 비롯한 노동계는 3일 사용자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위에 불참하고 있는 사용자 위원들을 비판하고 전날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한 최저임금 ‘1만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앞에서 경영계의 최저임금위 불참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저임금위 근로자 위원인 전수찬 위원(마트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용자 위원들은 지난달 26일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부결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한 뒤 다음날인 27일과 지난 2일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근로자 위원들은 사용자 측의 몽니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 2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원’을 제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영계가 사회적 협의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수찬 위원은 “국제기구인 유엔(UN)과 국제노동기구(ILO)는 최저임금 적정수준으로 ‘가족 생계비’를 권고하고 있지만 작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수준은 가족 생계비 기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1인 가구 생계비 기준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급 1만원은 되야 겨우 1인 가구 생계비를 충족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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