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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양현석 의혹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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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양현석 의혹 확인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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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명예 결고 수사에 총력 독려”
▲ 보고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경찰이 성접대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1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2014년 7월 술자리에 양 전 대표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돼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이 더 밝혀지면 연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 연장을 염두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 전 대표 수사와 관련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및 YG의 마약 관련 등 모든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래된 사안이고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관계자 한 명 한 명을 불러 역으로 증거를 찾고 있어 다소 더뎌보일 수 있으나 경찰 수사의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청장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대상인 검사 공문서 위조 관련 사건에서 전직검사 A씨에게 1심에서 선고유예가 내려진 것이 미칠 영향을 두고 “형량은 선고유예이지만, 범죄사실은 인정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경찰은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A씨의 공문서 위조를 제대로 감찰하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다며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민 청장은 “임 부장검사를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고, 이를 토대로 관련 검찰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며 “보내준 자료가 일부 있고 추가 사실확인을 위한 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입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건은 검찰이 접수해 경찰에 수사지휘한 사건이 아니라 고발인이 직접 경찰에 접수한 사건이기 때문에 검사가 지휘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자료 분석 등을 근거로 다음 수사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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