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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막철거비용 끝까지 받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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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막철거비용 끝까지 받아낼 것”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6.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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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개인에게 연대책임 물을 예정”
▲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고 있는 서울시 관계자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철거 관련 비용과 관련해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행정대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조원진 대표 포함해서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 책임을 지금 물을 예정”이라며 “조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국가의 상징적인 광장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대한애국당이 그야말로 불법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며 “가스통, 휘발유통 등 위험물품과 인화물질까지 반입했다. 시민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해서 약 200여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천막을)철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다.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 천막이 세월호 유가족 천막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뤄진 천막과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2014년도에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으로 설치된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정치적 집회는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대집행에 의해 기존 천막이 강제철거된지 3시간 만에 불법 천막을 재설치했다. 

처음에는 3개동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0개동으로 늘어나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허가되지 않은 천막에 대해 재차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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