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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영화로 오토바이 타자…'저스트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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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영화로 오토바이 타자…'저스트 프렌즈'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2.04.2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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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30)은 소심하다.

영화 '저스트 프렌즈'(감독 안철호)에서 백수 '심재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유로 빗속에 드러눕고,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 라면을 먹는다. 참으로 찌질하다.

"'심재욱'은 저와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저는 '모'아니면 '도' 성격이에요. 마음에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현실의 이영훈은 소심하지 않다.

"공백기가 오면 강아지 동호회, 오토바이 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를 찾아 어울립니다.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동호회 활동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연예인이라고 함께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연예인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산다, 저 사람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이런 편견들이 있어요"라면서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각자 나름의 직업이 있듯 연기자도 직업일 뿐 다 똑같은 사람'이라면서 먼저 다가가는 편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과연 '심재욱'과는 정반대다.

취미는 오토바이 타기다. 오토바이로 부산까지 혼자 떠난 적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간 적이 있어요. 처음 가는 길이라 1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보통은 10~12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몇 번이나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것일까. 화장실에서 쪼그린 채 라면을 먹는 '심재욱'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다.

오토바이를 좋아해 최근에는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튜닝하는 숍을 2주 전에 열었어요. 반응이 꽤 좋습니다. 인테리어도 직접 했는데 지나가던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가게가 예쁘다면서 촬영하고 가기도 해요"라며 웃었다.

"남들이 잘 타지 않는 오토바이를 좋아해요." 그가 좋아하는 오토바이는 일본만화 '닥터 슬럼프'에 나온 '몽키'다. 튜닝 숍은 선유도 공원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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