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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7일부터 '시네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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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7일부터 '시네마프리즘'
  • 하경민 기자
  • 승인 2012.04.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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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화의전당은 27일부터 '시네마프리즘'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네마프리즘은 최신개봉 화제작을 중심으로 관객층의 관람 폭을 주제별, 장르별로 다양화해 영화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상영 프로그램이다.

먼저 27일부터 시작하는 '시네마프리즘1 - 다큐, 진실의 영화들'. 아프가니스탄 최전방 작전기지에 파병된 덴마크 병사들의 실제 전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아르마딜로'와 함께 꾸준히 주목을 끈 다큐멘터리 화제작 8편이 상영된다

'아르마딜로'는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제63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영화의전당에서 단복개봉이 확정됐다.

또 인간과 자연, 건축의 조화로움을 중요시했던 정기용 건축가의 10년을 담은 '말하는 건축가'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로서 40여년 간 노동운동에 헌신한 故 이소선 열사를 다룬 '어머니',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 버전(한국어자막 및 음성해설 지원)과 일반 버전 두 가지를 상영하게 될 '달팽이의 별' 등 최근 다큐 화제작들이 특히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아트섹슈얼리티 쇼의 화려한 무대 뒤 혹독한 현실을 완성도 있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크레이지 호스', 미국의 부조리한 의료제도를 신랄하게 폭로한 문제적 다큐 감독 마이클 무어의 '식코'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까지 포함됐다.

다큐멘터리와 관객이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도 마련된다. 5월4일 오후 7시40분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 5월16일 오후 7시40분 '할매'의 김지곤 감독이 작품 상영 후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5월17일부터 시작되는 '시네마프리즘2 - 사랑 그리고 청춘'에서는 각기 다른 나이, 성별, 환경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을, 혹은 거부할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그린 작품들이 소개된다.

30대 도시남녀의 권태와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신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의 개봉상영에 맞춰 제58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그녀의 놀라운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이 상영되고, 혁명의 바람에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일본의 젊은 거장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마이백 페이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버킷리스트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열두살 샘'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젊은 초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노동계급의 비참한 현실과 멜로를 절묘하게 엮어낸 27회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디어 한나', 제60회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한 '그녀가 떠날 때'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색다른 시선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시네마프리즘 1'은 소극장에서 27일부터 5월16일까지, 이어 5월17~30일 소극장과 중극장에서 '시네마프리즘 2'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 4000원. 관객과의 대화 일정 및 상영 일정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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