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3)가 정치적인 발언 때문에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23일 밤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내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회사로 '입조심 시켜라'라는 협박전화가 걸려온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정치적 발언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을 풍미한 그룹 '핑클' 출신 패셔니스타로 스타덤에 오른 이효리는 최근 동물권리 관련 활동 등으로 또 다른 유형의 소셜테이너가 됐다.
신념은 한 순간에 생긴 게 아니다.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다 보니 정치·법적 제도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동물 쪽과) 관련 있는 국회의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다. 그래서 "선거 참여와 독려를 했다. 그걸 보고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의 MC이자 자신과 친한 김제동(38)이 정치적 발언으로 사찰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김제동이 정말 성공했다. 국가에서 사찰도 하고. 시골 촌놈이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효리는 애인인 밴드 '롤러코스터'와 '베란다 프로젝트' 기타리스트 이상순(38)의 옥탑방을 보고 반해 그에게 먼저 구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4집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뒤 정신과 상담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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