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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7명’ 정부-헝가리, 10일 인양 앞두고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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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7명’ 정부-헝가리, 10일 인양 앞두고 수색 총력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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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국인 19명에서 7명으로 줄어
▲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뉴시스>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13번째 추가 수습 시신이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애를 태우며 실종자 수색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 직후 19명이었던 한국인 실종자 수는 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7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7명이 구조된 이후 한동안 19명으로 답보 상태였던 실종자 수는 지난 3일부터 속속 줄기 시작했다. 

3일 2명, 4일 3명, 5일 4명, 6일 2명이 허블레아니호 탑승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고 이날 발견된 1명 역시 2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사망 후 시신이 떠오르는 시점과 차차 낮아지는 강 수위가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됐다.

이르면 10일 시작되는 선체 인양을 앞두고 남은 실종자 7명의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타고 있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수색견까지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색견은 수중 30m 아래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중드론, 헝가리 군·경 헬기 3대 및 경비정·구명보트 등을 활용한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 구조대에서는 대원 11명, 현장 지휘팀장 2명, 통역 1명 등 15명이 헝가리와 합동 작전을 수행한다.

남은 실종자 7명이 대부분 선내에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르면 10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선내에 있을 실종자를 무사히 수습하는 것도 관건이다. 

인양을 주도하는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창문과 손상된 출입문에 그물망과 바 등을 설치하고 있다.

크레인으로 배를 들어 올리는 순간 유실되는 실종자를 빠르게 잡아채기 위해 침몰 지점 인근에 여러 대의 선박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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