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북병원, 대한결핵협회서울시지부 및 서울역무료진료소 등 14개 기관 참여
서울시는 결핵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기 어려운 거리노숙인을 위해 직접 거리로 찾아나가 무료 이동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거리노숙인 결핵검진은 서울시립서북병원, 대한결핵협회서울시지부, 서울역무료진료소 및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등 14개 시설이 참여하여 실시한다. 현장에서 전문의가 전문장비를 통해 흉부 X-선 검사와 2차 전문 객담검사 실시 후 결핵 의심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밀진단을 받은 후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정밀진단 결과 결핵 양성반응자에 대해서는 퇴원 후 완치될 때까지 투약과 영양식 공급, 쪽방 지원 등 집중 관리 및 독립생활을 위한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일자리 제공 등 사후 지원도 받게 된다.
이동 결핵검진은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광장(4월 23, 24일)과 영등포역(광야교회앞, 4월 26, 27일)에서, 일자리를 가진 노숙인들이 일을 마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한다.
서울시는 2006년 2월부터 거리노숙인을 위한 이동 결핵검진을 실시해 온 이래 매년 봄, 가을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작년에는 총 검진대상 1,346명 중 59명이 결핵감염자로 판명되어, 28명이 서북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1명이 통원치료를 받았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이동 결핵검진과 치료과정 등을 통하여 노숙인들의 결핵치료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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