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난 관련 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시 재난종합상황실’이 신청사 입주 시기에 맞춰 8월말까지 신청사에 재난종합상황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재난종합상황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근무실, 장비실, 다목실로 구성되며, 무엇보다 시민에게 개방되어 시민들이 재난상황을 언제든지 보고, 느낄 수 있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내진, 화생방 및 전자폭탄 대비 1등급 시설 내에 위치하여 지진 등의 대형재난 뿐만 아니라 군사적 폭격에도 안전하게 상황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신청사 입주시 기존 재난종합상황실 기능 이전 및 각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통합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2014년까지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첨단기능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사업에는 ▴CCTV 영상정보 통합시스템 구축 ▴재난관리 업무재설계 및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이동형 영상촬영시스템 도입 등이 포함된다. 우선, 도시안전실, 소방방재본부 등 각 기관에서 제각각 운영됐던 총 933대의 CCTV 영상정보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 통합시스템’을 구축, 재난 발생시 발 빠른 정보 파악과 기민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통합대상은 시설관리공단, 소방재난본부, 교통정보센터, 서울시경, 도시안전실 등 5개 기관에서 보유한 CCTV 933대의 영상을,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의 선명한 영상으로 변환하여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종합상황실에서 재난현장 및 주변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시는 향후 2013년~2014년엔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의 영상 1만 9천여 대를 추가적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 서울시내 전 지역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상에 CCTV 및 중요지점의 위치를 표시해 영상정보 확인시 편리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관제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난・재해 발생 시 전방위적인 재난・재해지역의 실시간 현장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이동형 영상촬영시스템’도 신규 도입한다. ‘이동형 영상촬영시스템’은 도시안전실 도로사업소의 차량에 각각 카메라를 설치해 재난현장의 영상을 촬영한 뒤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송신한다. ‘이동형 영상촬영시스템’은 주로 대규모재난발생지역 및 CCTV가 설치되지 않아 현장 상황 파악이 어려운 취약지역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이동시청 버스를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지휘소’로 활용하여 현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실의 지휘를 받아 업무를 처리한다.
이러한 1단계 사업에 이어 2014년까지 완료 예정인 2단계 고도화사업에선 재난・재해 분석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되며,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 및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상황신고 및 행동요령 전파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시는 올해 말까지 재난 관련 전용포털사이트도 구축해 재난발생시 상황전파 및 재난유형별 시민행동요령 등 시민들을 위한 재난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933대 CCTV 디지털 영상정보 한눈에, 2014년엔 25개 자치구 영상까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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