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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분기 합계출산율 1.01명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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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분기 합계출산율 1.01명 ‘역대 최저’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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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출생아수 추이. <뉴시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1년 전보다 0.07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0.98명을 기록하며 0명대로 내려앉았다. 1분기에는 1.08명 수준이었지만,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으로 1명이 채 안 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여성의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가 1000명당 95.6명을 낳아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35~39세가 48.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25~29세에선 39.9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각각 6.2명, 1.6명, 6.5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1.72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1.36명), 제주(1.26명), 충남(1.24명), 경북(1.22명), 충북(1.18명), 울산(1.18명), 강원(1.17명), 경남(1.17명), 인천(1.05명), 경기(1.03명), 전북(1.03명), 대구(1.01명) 등에선 1명대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0.78명), 부산(0.90명), 광주(0.96명), 대전(0.99명) 등에선 1명에 미치지 못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1년 전보다 6800명(-7.6%) 감소했다. 3월만 놓고 보면 2만7100명으로 전년 대비 2900명(-9.7%) 줄었다. 이 역시 역대 최저다. 3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3만명대를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40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생 지표와 긴밀한 연관이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 3월 1만9600건으로 1년 전보다 3200건(-14.0%)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감소 폭은 3월 기준으로 2013년(-16.2%) 이후 가장 컸다. 1분기 기준으로는 5만9100건으로 전년 대비 7100건(-10.7%)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혼인율은 지난 1분기 남자가 10.8건, 여자가 10.6건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건, 1.4건 줄었다. 

이혼 건수는 지난 3월 9100건으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1분기 기준으로는 2만7000건으로 1300건(5.1%)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이혼율은 4.9명으로 남녀가 동일한 수준이었다. 1년 전 대비 모두 0.2건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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