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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 수의사가 펴낸 동물에세이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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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 수의사가 펴낸 동물에세이집 눈길
  • 구길용 기자
  • 승인 2012.04.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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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10년 넘게 동물들과 부대껴온 수의사가 동물에세이집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최종욱(43) 수의사로, 최근 동물에세이집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를 펴냈다. 그가 펴낸 8번째 책이다.

이 책은 그가 우치동물원에서 보살폈던 동물들의 진료일기다.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었던 기쁘고 슬펐던 일,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담한 문체로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최 수의사는 그동안 6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돌보며 코끼리 출산과 호랑이 인공포육, 기린 부검 등을 통해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최 수의사는 "동물들에게도 우리처럼 슬픔과 기쁨이 늘 있다"며 "이 책은 내가 썼지만 나의 책일 수 없고 나를 동물원으로 이끈 동물들이 내 손을 빌려 자신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한뒤 대관령목장, 해태유업, 여수시청, 전남대 의대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2년 광주시 공무원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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