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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장비 관리 전담·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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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장비 관리 전담·신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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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약 1000종의 소방장비를 전담하는 과(課) 단위 조직을 만든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소방청은 ‘소방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 3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 개정안에 따라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에 ‘장비기획과’를 신설하고 이에 필요한 직원 7명(소방정 1명, 소방령 1명, 소방경 2명, 소방위 3명)을 증원하게 된다.  

기존 소방장비항공과의 소방항공(헬기)과 소방정(화재진압용 배)을 제외한 소방장비 업무는 장비기획과로 넘기고 과 명칭을 ‘항공통신과’로 바꾼다. 소방위급 직원 1명도 보강한다. 

경찰과 해양경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비관리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게 이번 개정안의 취지다. 

현재 소방이 보유한 소방장비는 930여종에 달한다. 

청 단위로는 특수차량 4751대, 소방정 32척, 헬기 30대와 함께 정보통신시스템 21종을 관리한다. 

여기에 휴대용 소방사다리와 구급차 등 12종의 소방장비 표준규격과 인증기준 제정으로 업무가 더 늘어나게 되지만 그간 1개 과 14명이 전담해왔다. 

소방보다 장비 대수가 훨씬 적은 경찰만 하더라도 4과 151명이 담당한다. 경찰청 단위로 관리 중인 장비는 특수차량 315대, 헬기 19대, 정보통신시스템 14종이다. 

해경도 특수차량 109대, 함정 308척, 헬기 23대, 정보통신시스템 38종을 관리하는데 그 인력이 4과 80여명 수준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수시직제에 따라 기구를 조정하고 8명을 확보했지만 방대한 소방장비를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려면 궁극적으로는 국(局) 단위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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