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2:14 (금)
[인터뷰]김경문 감독 "NC다이노스 강한 팀 만들 것"
상태바
[인터뷰]김경문 감독 "NC다이노스 강한 팀 만들 것"
  • 강승우 기자
  • 승인 2012.04.16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잇감을 노리는 공룡은 매섭기 그지없다.

'공룡'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의 얼굴은 햇볕에 그을려 검게 탔다. 하지만 먹잇감을 앞에 둔 그의 눈빛만큼은 예리했다.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는 올해 '공룡'을 더 큰 '공룡'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성장 중인 공룡은 배를 채울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NC다이노스는 14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2군을 상대로 역사적인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NC 창단부터 최근 1군 진입 시기까지 반대하며 발목을 잡은 롯데와의 경기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룡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을 만났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경남 창원과 창원팬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경남에는 야구를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많다.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와 NC를 응원해주시도록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

-팀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지금은 팀내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고른 기회를 주면서 모든 선수들의 힘이 보강되길 바란다. 1~2명의 특정 선수에게만 치우치지 않는, NC다이노스의 모든 선수가 고른 역량을 펼치며 능력을 발휘하는 강한 팀이 됐으면 한다"

-NC팬들께 전하는 각오는 뭔가

"창원 개막전 느낌은 남다르다. 오늘 홈구장에서 첫 개막전을 치르면서 NC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와 스태프가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경기는 이겼지만 야구는 한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직 우리는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즐기는 야구'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선수와 스태프 모두가 보완해서 NC다이노스를 강한 팀을 만들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얼마전 롯데와 삼성에서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감독으로서 이야기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롯데가 넓은 아량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른 구단에서 활약하는 마산출신 선수들이 많은데 혹시 영입해 올 생각이 있는가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창원에는 원래 지역팀인 롯데팬들도 많다. 그 팬들을 NC팬으로 만들 자신이 있는가

"차근차근히 해야죠. 롯데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듯이 우리도 차근차근히 단계를 밟아간다면 분명히 롯데 못지 않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이 있다면 팬들에게 어떤식으로 어필할 것인가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하면서 모두가 열심히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엔씨다이노스 공룡을 이끄는 사령탑으로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신생팀을 맡은 남다른 의미에 대해서 한 마디 해달라

"신생 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구단을 한국야구의 9번째 심장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그 아홉번째 심장이 된다는 것이 나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이것이 남다른 의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의 목표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우리 다이노스의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좋은 선수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막 프로야구에 들어온 신입선수와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 많은 경기를 승리하고 싶다. 올해 목표는 성적보다는 한 명이라도 좋은 선수를 발굴해 내는 것이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겠다. 한 팀의 감독으로서 또한 한 명의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이 성공하고 그로 인해 한국 야구가 발전하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엔씨를 이끌면서 야구에 대한 철학 또는 신조가 있다면 무엇이며 이유는 뭔가

"많은 사람들이 우리 다이노스의 야구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야구장에서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고 연인들은 데이트를 즐기며 화목함과 사랑을 키워나가면 좋겠다. 야구장이 사랑과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경기장이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이 아닌 행복이 싹트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야구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지금 많은 팬들이 야구를 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여 제가 야구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