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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우울·불면증 잡는다…아이폰용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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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우울·불면증 잡는다…아이폰용도 개발
  • 유상우 기자
  • 승인 2012.04.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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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골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일반 기계음과는 뇌의 반응 자체가 확실히 다르다."

오르골 회사인 스위스 루즈 대표 쿠퍼(61)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오르골 갤러리 토닌(www.tonin.co.kr)을 찾았다. 쿠퍼 대표는 "귀를 자극하는 기계음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진다"고 권했다.

루즈는 147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르골 명가다. 직원 50여명 가운데 45명이 오르골을 만든다. "대부분 20~25년간 근무한 장인들"이라며 "우리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계속 일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루즈의 오르골은 전통과 현대를 접목,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이폰과 결합한 오르골이 보기다. 오르골 실린더 옆에 아이폰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단순 보관용은 아니다. 아이폰으로 문자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오르골에서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이 같은 아이폰 오르골은 25개 정도 제작, 출시됐다. "한국에는 1~2개쯤 배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양도 다양해졌고, 사용도 편해졌다. 벽에 걸 수 있는 오르골도 있다"고 귀띔했다.

토닌에 전시된 오르골은 테라피 용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테라피용 곡은 따로 있지 않다. "같은 음악이라도 나라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골 테라피는 일본에서 시작됐다. 일본 오르골요법연구회에 따르면, 오르골은 불면증을 비롯해 우울증, 두통 등을 치유할 수 있다. 성공사례 100여건을 모은 연구 결과도 있다.

토닌 황영옥 대표는 "오르골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에 특히 좋다"며 "우울증을 비롯해 불면증 등에도 효과가 크다"고 소개했다.

루즈가 만든 오르골들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일본의 마사코 황태자비 등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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