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만 지나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노인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산가능인구 1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후 18년 만인 지난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기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후 7년 만에 초고령사회가 된 셈이니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연령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한 사람의 연령을 나타내는 중위연령은 2017년 42.0세였는데, 2031년에는 50세를, 2065년에는 6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연령이 20세를 넘은 시점은 1976년이었고 이후 1997년, 2014년에 각각 30세, 40세를 넘겼다.
통계청은 2017년 총인구의 50%가 42세 이상으로 이뤄졌었지만, 50년 후에는 62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노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 수준에서 2038년 70명을 넘은 뒤 2056년 100명까지 돌파할 전망이다.
50년 후엔 2067년에는 부양비가 120명으로 늘어난다.
저출산으로 유소년 인구가 줄면서 유소년 부양비는 2017년(17.9명)과 유사한 17.8명으로 예상되지만, 고령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노년 부양비는 이 기간 18.8명에서 102.4명으로 5.5배나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총부양비는 OECD(2015년 기준)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2065년에는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17년 105.1명을 기록했었다.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처음 추월한 시기다.
노령화지수는 이후에도 2026년 206명, 2056년 502.2명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56년부터는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