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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역 열배관 파열사고 수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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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역 열배관 파열사고 수사결과
  • 조성삼 기자
  • 승인 2019.03.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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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지사장 등 17명 기소의견 송치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018년 12월 4일 오후 8시 40분경 일산동구 백석역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사고(사망1명, 중상1명, 경상58명 등 60여명 사상)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A씨(54세, 남) 등 총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 91년 최초 배관 공사 부실

공사 당시 시방서에 따라 배관용접 부위에 개선작업(응집력이 집중되는 용접부위에 V형 맞대기 작업을 말함) 후 용접을 해야 함에도 개선작업을 하지 않아 용입불량(용접깊이의 1/2정도만 용입) 상태로,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 등에 의해 용접된 배관조각이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 평상시 열배관 유지‧보수 및 관리감독 부실

사고지역은 열배관에 대한 누수감지선이 단락되어 미감지되는 구간으로 중점관리구간에 준해 점검기준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열배관에 대해 형식적인 일일점검 및 관리감독을 했다.

◇ 사고후 초동조치 부실

사고발생 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즉각 조치 해 2차사고를 방지해야 함에도 메인밸브 차단을 1시간여 지연하는 등 초동조치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따라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A씨(54세, 남), 당시 난방공사 본사 공사부장 B씨(64세, 남), 시공업체 현장소장 C씨(70세, 남), 하청업체 현장소장 D씨(64세, 남) 등 관계자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해당 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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