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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용암정 일원' '화순 임대정 원림'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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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용암정 일원' '화순 임대정 원림' 명승 지정
  • 박희송 기자
  • 승인 2012.04.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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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조선 시대 대표적 별서(別墅)인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 龍巖亭 一圓)과 '화순 임대정 원림'(和順 臨對亭 園林)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거창 용암정 일원'(명승 제88호)은 조선 후기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용암 임석형(1751~1816)이 조부와 선친을 따라 노닐던 월성계곡 용암에 1801년 지은 정자와 계류(溪流·시냇물), 급류, 소(沼·늪) 등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별서다.

'별서'는 거주하는 주택에서 도보권 내에 떨어져 있거나 인접한 경승지에 은둔·은일(隱逸)·풍류 또는 순수하게 자연을 즐기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 일원은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다.

또 '화순 임대정 원림'(명승 제89호)은 조선 후기 사애 민주현(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해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해 1862년에 건립한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요소 등이 잘 어우러진 별서다.

이 원림은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춰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 원림'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 문화재의 관리단체인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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