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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세 번째 검찰 출석…“청와대 비위 추가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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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세 번째 검찰 출석…“청와대 비위 추가 고발할 것”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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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 김태우 수사관. <뉴시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주장하고 있는 김태우 수사관(전 특별감찰반 파견)이 “청와대 비위 행위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10일 오전 10시 13분께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이 입수한 민간기업 관련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사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고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또 11일 예정된 대검찰청 징계위원회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고발장도 이날 제출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과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 3일 “박 비서관이 내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관련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걸 알고 직접 전화를 해 정보를 누설했다”며 고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수사관은 박 비서관과 함께 이인걸 전 특감반장도 함께 고발했다. 이 전 반장에 대한 고발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다.

이와 관련해 김 수사관은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내용과 같지만 직접 고발하고 싶어서 공표한대로 고발장을 들고왔다”고 설명했다.

김 수사관은 고발장과 함께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관련 문건도 검찰에 추가로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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