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운동부 고교 우수선수 스카우트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농구뿐만 아니라 배구종목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현직 프로배구팀 및 대학배구팀 감독, 배구협회 간부 등 10여명이 대학 운동부 고교 선수의 영입과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고교 배구팀 감독 또는 배구연맹 관계자들이 고교 유망주를 영입하려는 대학 및 프로배구팀 관계자들로부터 스카우트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짙은 일부 감독에 대해선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흐름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불러들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대학농구 1부 리그 12개팀 중 10개 학교의 전·현직 감독 및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한국농구연맹(KBL)이 대학에 전달한 지원금 일부를 고교 선수 스카우트 비용으로 유용한 사실을 조사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관련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지난 5년간 수도권 대학 9곳이 5개 종목 72명의 선수를 사전 선발하면서 29억원을 스카우트비로 사용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